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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UX에서 디지털 문해력을 어떻게 반영해야 할까?

시니어 UX에서 디지털 문해력을 어떻게 반영해야 할까?시니어 사용자가 ‘기능을 몰라서’가 아니라 ‘기준이 달라서’ 길을 잃는 이유시니어 UX, 단지 버튼을 키우는 걸까?며칠 전, 어머니께서 “스마트폰으로 강의 좀 들으려 했는데 너무 어렵더라”는 말을 꺼내셨다.로그인까지는 성공했지만, ‘강의 시작’ 버튼을 찾지 못해 결국 포기하셨다고 했다.나는 생각했다. “버튼도 큼직하고, 글씨도 크게 나와 있는데 왜 못 하셨을까?”직접 화면을 보니, 답은 금방 나왔다.강의 시작 버튼은 앱 오른쪽 상단 구석에 ‘코스 시작’이라는 단어로 작게 쓰여 있었고, 그 옆에는 플레이 아이콘이 떠 있었다.문제는 버튼이 아니라, 이해의 방식이었다.어머니는 그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고, 아이콘이 버튼이라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결..

시니어 UX 설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실전 설계를 위한 첫 가이드라인)

시니어 UX에 대해 수많은 이론과 분석이 존재하지만,막상 실제로 플랫폼을 설계하려 하면 질문이 남는다.“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무엇부터 고려해야 실패하지 않을까?”그동안 우리가 UX 이론에서 배운 것들은 분명히 의미 있다.몰입, 이탈, 회복, 감정 설계, 반복 행동, 피드백 UX 등시니어 사용자의 디지털 경험에 대한 깊은 통찰은 실무에 큰 도움을 준다.하지만 현실은 더 복잡하다.기획서는 시간에 쫓기고, 디자이너는 구조를 먼저 그려야 하고,개발자는 기능 우선순위를 묻는다.바로 이 순간, UX 설계자는 ‘이론과 현실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이 글에서는 시니어 UX를 처음 설계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핵심 시작 지점, 실제 화면 설계 방식, 실수 유발 요소, 설계 우선순위까지완전한 실전 중심..

시니어 UX, 실수 이후가 더 중요하다

시니어 사용자의 UX 설계를 고민할 때, 많은 기획자와 디자이너들은 "실수를 줄이자"는 방향에 집중한다.예측 가능한 버튼 배치, 단순한 화면 구성, 큰 글자와 간결한 동선.물론 이 모든 노력은 중요한 출발점이다.하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시니어 사용자가 실수했을 때,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구조가 존재하는가?”실수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인 사건이다.그리고 시니어에게 있어 실수는 단순한 조작 오류가 아니라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심리적 탈락’의 계기가 된다.이 글에서는 시니어가 실수 이후 어떤 감정의 흐름을 겪는지,그리고 플랫폼이 그 순간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사용자가 다시 시도하고 몰입할 수 있는지를 구조적으로 분석한다.시니어에게 실수란 ‘무력감을 확인하는 순간’이다시..

시니어는 왜 중간에 학습을 멈추는가?(몰입의 반대편, 이탈 UX의 심리와 구조)

시니어 사용자가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처음 접속했을 때,그들이 겪는 경험은 단순한 ‘정보 접근’이 아니다.그들에게는 디지털 환경 자체가 낯선 공간이며, 조심스럽게 탐색해야 하는 미지의 세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니어는 실제로 플랫폼에 진입하고, 강의를 클릭하고,수업을 몇 분 이상 듣기 시작한다.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다.시작한 강의를 끝까지 수강하지 않는다.아예 로그아웃하거나, 도중에 멈추거나, 이후 다시 접속하지 않는다.이러한 이탈 행동은 단순한 집중력 부족이 아니라,UX 설계자의 시선에서 보면 명확한 감정적·인지적 이탈 신호로 읽혀야 한다.몰입이란 흐름 위에 신뢰가 축적된 결과였다면,이탈은 그 흐름이 끊기고 감정이 멈춘 지점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이 글에서는 시니어 UX에서 ‘이탈’이 발생하는 구..